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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장·이자

적금 연 3.70%는 예금 연 3.70%가 아닙니다

 

한 줄 정리

 

앱에 적힌 적금 연 3.70%는, 1,200만 원을 한 번에 넣는 예금 연 3.70%가 아닙니다.

매달 나눠 넣기 때문에 이자는 원금 합계 기준으로 대략 절반, 연 2.00% 수준입니다.

날짜가 정해진 돈만 적금에 두고, 날짜가 없는 돈은 파킹에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
 

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 보여도, 같은 숫자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.

 

 

 

같은 3.70%, 같은 1,200만 원

 

1년 정기예금은 첫날부터 1,200만 원 전부에 이자가 붙습니다.

 

1년 정기적금은 다릅니다.

1회차에 넣은 돈만 12개월 이자가 붙고, 12회차에 넣은 돈은 1개월만 붙습니다.

 

 

같은 연 3.70%, 같은 원금 1,200만 원

 

적금은 매달 나눠 넣기 때문에 마지막 달은 1개월만 이자가 붙습니다.

구분
넣는 방식
세전 이자
원금 대비 세전
1년 정기예금
1,200만 원 한 번에
44만 4,000원
연 3.70%
1년 정기적금
매달 100만 원 × 12회
24만 500원
연 2.00%
차이
같은 금리, 다른 평균잔액
20만 3,500원
약 1.70%p

 

표시 금리는 같습니다.

평균적으로 돈이 머무는 기간이 다릅니다.

 

 

 

이자는 회차마다 따로 붙습니다

 

대부분의 은행 정기적금은 단리입니다.

이자가 이자에 붙지 않고, 각 회차 원금에만 남은 기간만큼 붙습니다.

 

월 20만 원, 12개월, 연 3.70%면 이렇게 쪼개집니다.

 

 

회차별 이자 붙는 기간 (월 20만 원, 연 3.70%)

 

세전 이자 = 20만 원 × 연 3.70% × (남은 개월 ÷ 12).

회차
이자 붙는 기간
해당 회차 세전 이자
누적 원금
1회차
12개월
7,400원
20만 원
2회차
11개월
6,783원
40만 원
3회차
10개월
6,167원
60만 원
6회차
7개월
4,317원
120만 원
12회차
1개월
617원
240만 원
합계
평균 6.5개월
4만 8,100원
240만 원

 

마지막 달에 넣은 20만 원의 이자는 617원입니다.

그래서 만기 이자를 원금 240만 원으로 나누면 연 2.00%가 됩니다.

 

공식은 한 줄입니다.

 

월납 단리 세전 이자 = 월납입액 × 연금리 × n × (n+1) ÷ 24

 

12개월이면 월납입액 × 연금리 × 6.5 입니다.

원금 합계 대비 실효는 표시 금리 × 13/24 입니다.

 

연 3.70% × 13/24 = 연 2.00%.

 

 

 

세금까지 빼면

 

이자소득세 14% + 지방소득세 1.4% = 15.4%입니다.

세후 = 세전 × 0.846.

 

월 20만 원 × 12개월, 연 3.70% 단리 적금

 

원금 합계 240만 원. 세후는 이자소득세 15.4%를 뺀 값입니다.

항목
세전
세후
비고
원금 합계
240만 원
240만 원
매달 20만 원 × 12
만기 이자
4만 8,100원
4만 693원
단리, 월납
만기 수령(원금+이자)
244만 8,100원
244만 693원
세금은 이자에서만
원금 대비 수익률
2.00%
1.70%
표시 금리 3.70%가 아님

 

손에 남는 이자는 4만 원대입니다.

표시 금리 3.70%를 240만 원에 곱한 8만 8,800원이 아닙니다. 그 숫자는 목돈을 한 번에 넣는 예금의 이자입니다.

 

 

 

표시 금리만 바꿔 보면

 

12개월 월납 단리, 월 20만 원 기준입니다.

 

 

표시 금리 → 적금 실효(원금 대비)

 

12개월 월납 단리 기준. 실효 ≈ 표시금리 × 13/24. 세후 실효 ≈ 실효 × 0.846.

표시 금리(세전)
원금 대비 세전
원금 대비 세후
월 20만 원 세후 이자
연 3.00%
1.63%
1.38%
3만 2,994원
연 3.50%
1.90%
1.60%
3만 8,493원
연 3.70%
2.00%
1.70%
4만 693원
연 3.95%
2.14%
1.81%
4만 3,442원
연 4.20%
2.28%
1.93%
4만 6,192원

 

우대금리 0.20%p가 붙어도, 월 20만 원 기준 세후 이자는 몇천 원 차이입니다.

우대 조건을 맞추려고 자동이체·카드실적을 늘리는 비용이 이 차이를 넘으면 이득이 아닙니다.

 

2026년 9월 말 전후 스케치만 적으면, 카카오뱅크 12개월 자유적금은 기본 연 3.75%, 자동이체 우대 시 최고 연 3.95%로 보도됐습니다.

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은 연 3.3~3.5%대입니다.

금리는 수시로 바뀌니 옮기기 전 앱 고시만 다시 보면 됩니다.

 

 

같은 돈을 어디에 두면 (월 20만 원 × 12개월)

 

비교용 스케치입니다. 파킹은 매달 넣는 잔액에 매일 이자가 붙는 단순 환산입니다.

위치
조건
세전 이자(대략)
언제 쓰나
월급통장
연 0.10%
약 1,300원
자동이체만
인터넷은행 파킹
연 1.80%
약 2만 3,400원
날짜 없는 돈
1년 정기적금
연 3.70% 단리
4만 8,100원
만기 날짜가 있는 돈
1년 정기예금
240만 원을 한 번에
8만 8,800원
이미 모인 목돈

 

적금이 파킹보다 이자가 많은 건 맞습니다.

다만 그 차이는 “언제든 뺄 수 없음”을 산 값입니다.

 

12개월 뒤에 낼 보험료, 여행, 세금처럼 날짜가 있는 돈만 적금에 넣습니다.  

중도해지하면 약정 금리의 일부만 주는 상품이 많습니다.

날짜가 없는 완충금은 파킹에 두는 편이 맞습니다.

 

이미 모인 목돈은 적금이 아니라 예금으로 보는 게 같은 금리를 제대로 쓰는 방법입니다.

 

 

 

적금을 고를 때 볼 순서

 

1. 만기 날짜가 정해져 있는지

2. 표시 금리가 아니라 원금 대비 실효(대략 표시 금리의 절반)

3. 우대조건 비용이 세후 이자 차이보다 작은지

4. 중도해지 이율

5. 예금자보호 한도(금융회사당 원금+이자 1억 원)

 

금리 순위표의 맨 위 숫자부터 보지 않습니다.

 

 

 

이번 달 할 일만

 

만기 날짜가 없는 적금이 있으면 해지 이율만 확인합니다.

날짜가 있는 지출이 있으면, 월 납입액을 그 금액에 맞춥니다.

남는 돈은 적금 금리를 올리는 재료가 아니라 파킹으로 빼는 돈입니다.